일상

[김제] 화양오리촌

느리 NRi 2022. 10. 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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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오늘은 김제에 있는 화양 오리촌을 리뷰 하도록 하겠습니다.
메뉴는 오리주물럭입니다.
 

전북 김제시 검산동 280-1


대표님의 선도농가 수료식을 기술센터에서 마치고, 저희는 식사를 따로 하려 했으나 대표님이 화양 오리촌으로 오라고 해서 예약 전화를 했는데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른곳으로 가려는 찰나 대표님께 연락 와서 자리를 맡아 놓았다고 어여 오라고 감사합니다 하고 인력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식당이었으며, 좌식 테이블에 주차장은 여유 있었습니다.

메뉴판과 식당 내부입니다. 메인홀 이외에 2군데 방이 더 있었습니다. 저기 저 메뉴판 가운데 예약주문 시 환영을 우리는 명심했어야 합니다.ㅋㅋㅋ 저희가 전화했을 때도 자리는 있었습니다. 단지 사장님께서 이미 예약된 손님들께 집중을 하시려고 더 안 받았던 것뿐입니다...
자리에 안자마자 사장님의 일갈이.. 예약 안 하고 대표님의 부탁으로 왔으니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ㅋㅋㅋ 일행 중 한 명이 배고프다고 그래도 빨리 주심 안되냐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안된다고 기다리라고..ㅋㅋㅋ 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장님 엄청 츤데레이십니다. 이런 게 시골인심인가요??? 서울이었으면 상상도 못 할 멘트를 하십니다. 오리주물럭 2 접시를 주문하고 얌전히 기다립니다.

말씀을 그리하시고 5분도 안되어서 밑반찬이 깔립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습니다. 특히 저 집된장이 좋습니다. 저기 반찬 중에 볶음김치는 무조건 리필해서 드세요.. 찐입니다. 저희는 네 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원래 이거의 2배 양이 나옵니다. 사진 찍기 전에 배고픈 전우가 반절을 불판 위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양이 엄청 많아 보이는데 고기보다는 야채가 많은 느낌입니다. 한 접시를 몽땅 때려 넣고 구워줍니다. 고기가 익기 전에 자꾸만 흐르는 국물과 기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양념은 의외로 단맛이 많이 납니다. 호불호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만.... 평일인데도 예약이 꽉 찰 만큼 운영되는 걸 보면 지역 맛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열심히 밥을 먹고 있는데 등골이 서늘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다른 테이블이 서빙이 다 끝나셨는지 사장님 우두커니 서계십니다. 더 필요한 거 없냐고 ㅋㅋㅋ 이 날 생마늘만 세네 번 시켰는데 마지막으로 갔을 때는 통마늘 주시면서 깎아먹으라고 하실 줄 알았습니다. 추가로 누룽지 시켰는데 바쁘셨는지 물이 없다고 누룽지가 안된다고 하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물이 없대..ㅋㅋㅋㅋㅋㅋ 결국에는 다른 테이블 주문 들어갈 때 오셔서 먹을 거면 빨리 말하라고 하시고 주시긴 했지만... 제 글만 보면 오해 하실수도 있으신데 기분이 전혀 안 나쁘고 재미있는 그런.. 그런 거 아시죠?? 뭔지 알지????ㅋㅋ 엄청 유쾌한 식당입니다. 아 그리고 볶음밥은 꼭 시켜 드세요. 안 드시면 후회하십니다.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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