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결혼준비] 촬영용 생화부케 만들기 (셀프부케)
느리 NRi
2022. 10.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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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이번에는 스튜디오 촬영용 생화 부케 만들기 도전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19-1
영업시간 밤 11:30부터 다음날 낮 12: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입니다.
예식 촬영을 앞두고 부케가 필요하다 하여 여기저기 알아보니까 가격대가 20만 원~30만 원 사이 정도 하더군요. 스드메 계약 당시 생화부케 1번 주신다고 했으나 본식 때 사용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20대일때 약 3년 정도 꽃꽂이 경험이 있어서 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신부 집이 인천이라 검색해보니 송도에 생화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방문하였으나 오후 2시 3시경 방문하였더니 이미 많이 팔리고 가격조차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목적지를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화훼시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연습 삼아 한번 진심으로 한번 총 2번을 방문하였습니다.
저희는 월요일 오전 9시 방문했습니다.이름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꽃시장에서는 거의 파장 시간대이지만) 플로리스트로 보이는 분들과 특히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오래간만에 보는 풍경으로 북적북적대는 모습을 보니 활기가 넘쳐 보였으며,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리시안, 카라, 튤립 등 꽃과 리본 같은 부자재 포함해서 자그마치 18만 원어치를 1,2차에 걸쳐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소재는 하나도 구매 못했다는 사실....ㅋㅋㅋ 이렇게 구매한 꽃들은 정성스럽게 신문지에 포장 후 손질은 위해 빠르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꽃시장 주차권은 구매하 가게에 요청드리면 30분 할인권을 주시는데 여러 장 받는다고 해서 중복은 안됩니다.
18만 원 치 구매한 꽃들입니다. 가지런히 잎 작업도 해주고 줄기 끝부분을 잘라서 급한 대로 물병에 넣어두었습니다. 저희 촬영은 이틀 뒤여서 다음날 작업 예정이었거든요. 집에 큰 양동이가 있다면 모아서 한 번에 넣어주시면 더 좋습니다.
자 드디어 다음날이 되고 작업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하나도 도와주질 못했는데 깨백님이 의외로 손재주가 많이 있더라고요. 이 날 이후 플로리스트 교육을 받아서 전직하겠다고 하는데 제눈에는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확인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무리 포장 작업하기 전 모습들입니다. 총 6개의 생화 부케를 만들었습니다. 튤립이나 카라 등 상태가 좋지 않은 꽃들이 보이기는 하나 나름 준수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코르사주도 만들었었네요 근데 왜 촬영 때는 안 가져온 거죠???ㅋㅋ 아... 저건 코르사주가 아닌 헤어 연출용이었나 보네요. 아래는 완성본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촬영장에서 급하게 찍은 거라 배경이 이쁘지는 않지만 꽃만 봐주세요. 어떠신가요??? 여러분이라면 돈 주고 사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배우지 않고 첨 해보는 것 치고 제가 보기에는 상당한 센스가 있어 보이네요 (사실 꽃들이 이뻐서 어떻게 해도 이뻤겠지만요 실패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ㅋㅋ)
업체에 주문하면 20-30만 원으로 한 개 내지 두 개에 부케를 받지만 조금이나마 관심과 센스가 있으시고 욕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은 도전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꽃값 17만 원, 왕복 교통비, 두 명의 인건비를 포함하면 더 비싼 비용이겠지만 결과 값을 본다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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