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김제] 전통찻집 성산재

느리 NRi 2022. 11.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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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오늘은 김제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전통찻집 '성산재'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전북 김제시 교동 252


나무와 간판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

청년 장기 귀농 교육 수료 이후 오래간만에 대표님과 동기들을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고 근처에 위치한 전통 잣집인 성산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 오후 10시로 미리 전화 예약을 했습니다. 정원이 예쁜 전통찻집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정원뿐만이 아니고 건물 자체도 엄청 예뻤습니다. 낮에는 못 가봤으나 어둠과 조명의 콜라보가 더욱 분위기 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입구도 한옥 스타일이고 내부도 전통 한옥 방식으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마당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었으며, 한편에는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아기자기한 정원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입구에 고무신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화장실에도 슬리퍼 대신 고무신이 있습니다. ㅋㅋ 간만에 신어보네요. 내부는 좌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별로의 룸도 있었습니다. 음료 가격들이 왜인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표님은 쌍화탕을 추천해 주셨으나 호기심이 많은 저는 쌍대탕을 시켰습니다. 쌍대탕은 쌍화탕과 대추탕을 섞은 거라고 합니다. 쌍화탕은 쓴맛이 많으나 달달한 대추탕을 섞어서 주는 거라 조금 달다고 하시네요.

쌍대탕과 기본으로 주시는 주전부리(가래떡, 조청, 콩, 죠리퐁 같은 과자)가 나왔습니다. 쌍화탕은 잘 먹어보지 않아서 계란 노른자를 띄어 주시는 줄 알았는데 계란 노른자는 없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수저로 한입 떠먹어 보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100도씨 이상으로 끓여서 주셨는지 엄청 뜨거워서 입안이 다 데었네요.ㅋㅋㅋ 조심하세요. 쌍대탕 안에 대추, 밤, 호두 등등 이것저것 엄청 많이 들어있습니다. 차라기보다는 건더기를 떠먹는 느낌입니다. 건강해지는 맛이네요. 저는 설탕을 두 스푼 정도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가래떡은 바로 드세요. 따뜻할 때가 맛이 좋습니다. 가래떡 추가는 별도 요금이 있다고 하셨으나 저희는 단체 방문해서인지 한 접시 서비스로 더 주셨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 중 일부는 유자 아이스를 시켜서 먹었는데 유자 아이스도 맛있다고 하네요.

분위기 좋은 전통찻집으로 정원과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니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적 심적 여유를 가지고 싶으실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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