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약수동맛집] 우성갈비

느리 NRi 2023. 1.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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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오늘은 약수동에 위치한 우성갈비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중구 신당동 372-36 1층


약수역 5번 출구로 나와 시장 쪽으로 들어오면 사거리에 바로 보입니다. 영업시간은 확인하지 못했으나 밤늦게 가도 항상 문이 열려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4-5년 전만 해도 갈비골목이라 불러도 될 만큼 여러 가게가 있었으나 재개발로 인하여 지금은 이곳 우성갈비만 남아있습니다.

입구라고 쓰여있는 곳이 있기는 하나 정문으로 열고 들어가도 상관없으십니다. 식당 내부는 노포스타일로 동그란 원탁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도 즐겨 먹는데 이날은 겨울인지라 내부에서 먹었습니다. 

여느 갈빗집과는 다른 정말 단출한 밑반찬입니다. 그 흔한 김치도 없습니다. 제 기억상 밥을 시키면 김치를 주셨던 것 같습니다. 무심하게 상추와 부추 고추 마늘을 주고 가시며 찌개가 끓고 나면 다시 한번 무심하게 주시고 가십니다. ㅋㅋㅋ

메뉴판과 연탄불입니다. 아직도 소주를 4천 원에 파는 집이 있네요. 그 흔한 냉면도 안 파는 갈빗집입니다. 우성갈비의 특징은 연탄불을 주신다는 겁니다. 숯아래 잘 보시면 연탄이 보입니다. 간만에 연탄가스 냄새를 맡으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나네요. 새벽마다 일어나서 연탄을 갈던...ㅋㅋㅋ

가볍게 갈비 2인분부터 시작을 해봅니다. 사장님께서 미리 초벌을 하셔서 주십니다. 갈비 역시도 무심하게 주고 가시네요.ㅋ 이 집 역시도 붙임갈비가 아닌 진짜 갈비만 사용하십니다. 

초벌은 하셔서 주시지만 열심히 구워야 합니다. 겉에만 초벌이 되어 나온 느낌이거든요. 촉촉하면서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돼지갈비입니다. 특별하지도 튀지도 않는 무난한 연탄이고 갈비맛 이날 2명이서 갈비 4인분에 소주 5병을 마셨습니다. 안주로 하기에 적당한 그런 갈비입니다.

한자리서 수십 년 동안 영업을 하고 있는 약수동 우성갈비입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옛스런 갈비맛을 가지고 있는 식당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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