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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오늘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흰다리새우, 모둠회, 가을 숫꽃게 먹은 리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334
회는 그리 좋아하지는 않으나 갑각류에는 환장하는 저이기에 꽃게, 대게, 킹크랩 등을 먹으러 주기적으로 노량진에 방문하는 편입니다. 방문하기 전에 항상 '인어공주해적단' 어플을 통해서 당일 시세를 확인하고 갑니다. 이날은 동생네 커플과 함께했던 날로 총 4명이서 방문하였으며 형제상회 모둠회 1.5인분, 부안꽃게 흰다리새우 2kg, 숫꽃게 2kg를 구매하여 황제회양념집에서 먹었습니다. (항상 하늘채 별관을 이용하였으나 예약을 못한 관계로 처음으로 가본 집이네요)
인어공주해적단 어플에서는 사진처럼 시장별 품목별 상호별 당일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이용하지는 않으나 필요할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부안꽃게에서만 구매합니다. 친구 소개로 처음 이용하게 되었던 가게인데 사장님의 솔직함에 반해 5년 가까이 단골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만 단골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사장님이 저를 알아보지 못하세요.ㅋㅋㅋ) 시세 조회 시 최저가보다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비싼 날이 더 많은 가게이나 그만큼 상품에 확신을 가지고 판매하신다는 게 느껴집니다. 물건이 안 좋으면 안 가지고 오신다능.... 이날도 킹크랩이나 대게는 볼 수가 없더군요..
흰다리 새우 2kg와 꽃게 4마리(2kg 조금 넘었음)를 구매하고, 평소에는 전복, 새우, 가리비 등 서비스를 주시나 이날은 새우를 따로 샀기 때문에 가리비에 몰빵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모둠회는 너무나도 유명한 '형제회상회'에 미리 주문하고 찾으러 갔었습니다. 모둠회 1.5인분 45천 원짜리입니다. 형제상회는 북 3문으로 들어가셔서 바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앞에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으나 미리 예약하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는 예약물량이 많으셨는지 키오스크 주문을 못하게 막아 놓으셨더러 가고요. (쌈장을 주시는 이벤트도 있었군요. ㅋㅋ)
물건을 다 구매하시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초장집을 불러 주십니다. 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항상 하늘채 별관을 이용했었는데 이날은 황제회양념 이라는 곳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5층 하고 2층 하고 식당 컨디션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이용하실 때 참고 부탁드리며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다음부터는 하늘채 별관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제가 잘못 봤을 거라 생각하고 믿고 싶지만 상추를 재활용하시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상차림비가 아마 천 원 정도 쌌던 것 같습니다. 찜비도 다른 가게보다 2천 원 정도 쌌을 거고요. 전반적으로 신식 가게보다 조금씩 저렴한 모습이었습니다. 상차림에는 기본 야채 및 양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가리비와 동죽(?)입니다. 초장집을 이용하신다면 서비스로 받으신 거라 하시더라도 요리비가 별도로 발생되므로 드시고 싶은 거로 요청하시는 게 나으실 겁니다. 항상 좋은 안주에는 복분자죠 그래도 여기는 아직까지는 12천 원이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둠회와 새우 소금구이입니다. 모둠회는 숙성회로 두껍게 썰어주셔서 식감이 좋습니다. 기본형은 뱃살이 포함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뱃살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기본형에서 1단계 업 했습니다. 흰다리 새우는 대략 50여 마리쯤 이었던 것 같은데 10마리는 회로 즐기기 위해서 따로 빼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새우가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나 사이즈가 꽤 실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새우 까줘야 먹는데 이날 까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통통한 새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새우 회 집도에 들어가신 동생 놈입니다. 회로 드실 거라 말씀드리면 저런 양은그릇 안에 접시를 뚜껑 삼아서 준비해 주십니다. 전 비위가 약한 건지 마음이 여린 건지 제 손으로 절대 못합니다.ㅋㅋㅋ 먹어볼 도전도 못했습니다. 이 날 생새우는 굉장히 단맛이 많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꽃게찜이 나왔습니다. 만원인가 비용을 내면 먹기 좋게 손질도 해주실 겁니다. 꽃게도 사진에는 커 보이진 않지만 사이즈가 엄청 큽니다. 저 4마리가 2kg이 넘었었으니까요. 매년 봄가을로 꽃게를 먹으러 다니지만 꽃게는 머니머니 해도 봄 암꽃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숫꽃게가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갑각류 최강은 봄 암꽃게입니다. 새우 머리는 잘 모아 놨다가 버터구이로 재 탄생시켰습니다. 물론 저는 머리도 안 먹지만요.ㅋㅋㅋ 이날 새우랑 꽃게를 너무 많이 사서 회가 거의 반이상 남았었습니다.
제철 해산물을 즐기시기엔 노량진 만한 데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경비나 시간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괜찮다고 생각하고요.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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