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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느리입니다~!
오늘은 드레스투어 중 어렵게 선택한 마리에드오늘 에서 촬영용 드레스 셀렉한 내용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이 원하는 샵은 아니었으나 패키지로 예약할 때 원하는 샵이 선택지에 없어서 고르고 골라 실크 맛집이라 하여 최종 선택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5-9 예전빌딩 3층
이곳 역시도 청담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웨딩 관련 업체들이 청담동에 거진다 자리하고 있어서 몰아서 간다면 5번이내에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그게 쉽지가 않아서 요즘은 매주 청담동을 가는 것 같습니다.
마리에드오늘 역시도 발렛을 해주십니다. (청담동은 발렛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발렛을 부탁드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갑니다. 오래된 청담동 건물처럼 엘리베이터는 2인 이상 탑승하지 못하며
(3인이 오신다면 한분은 걸어 올라가야 해요) 반층 사이에 내려줍니다. 4층을 누르면 4.5층에 내려줘요...
안으로 들어가서 신발을 갈아신고 대기 테이블에 착석합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번잡하거나 어수선한 느낌은 하나도 없습니다. (안에 전시 된 드레스들을 몰래 촬영해봤습니다.)
대기 테이블에서 바라보는 창가 전경입니다. 9월이라 그런지 날씨가 청명합니다. 맞은편 보이는 건물이 신세계 본사인가요??? 테이블에는 미용실처럼 드레스 샘플 책자가 놓여 있습니다.
피팅룸은 총 2개로 시간당 2팀만 예약받는 모양입니다. 왠지 구조를 보면 안쪽으로 통로가 이어져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드레스라던지 이런 거를 공유하려면 이어져 있지 않을까요???
드레스를 입어보고 포즈를 취할 무대입니다. 저 커튼이 닫히고 열릴 때마다 리액션을 취해줘야 합니다. 제발 열리고 닫는 횟수가 적길 기대해봅니다. 드레스샵 투어 때는 장모님과 함께 하였으나 이날은 시간이 안되셔서 둘이 가는 시련을 겪을뻔했지만 다행히도 천만 다행히도 신부의 친구님이 함께 해줘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꼭 셋이 가세요 셋이 안되면 넷이 가세요~! 꼭꼭 오간자니 실크니 셔링이니 이런 걸 다 아신다면 둘이 도전하셔도 좋습니다. 요번에는 본식 드레스가 아닌 촬영용 드레스를 정하러 방문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여러 드레스를 놓고 골라서 입는 시스템은 아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어울릴만한 드레스와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추천해주면 입어보는 시스템입니다.
신부 측의 요청으로 얼굴은 스티커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드레스입니다. 기본 A자형(??)입니다. 상의의 셔링 때문에 허리 중간에 끊어지는 느낌의 이음새가 만들어져 별로라고 합니다. 앉은 모습을 찍어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벌써부터 실장님께 몇 벌을 입어봐야 하냐고 여쭤봅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저한테는 비밀이라네요..ㅋㅋㅋ
바로 이어서 두 번째 드레스입니다. 이것도 A자형. 원래 비즈가 들어간걸 저희 둘 다 싫어했는데 실장님의 추천으로 입어본 드레스입니다. 비즈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드레스입니다. 과하지 않게 상의에만 들어가니 티도 잘 안 나고 은은하게 이쁜 것 같습니다. 어깨에 면사포 같은걸 둘러서 또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었습니다. 등에도 포인트가 있어서 귀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드레스입니다. 머메이드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인어공주??) 앞에 A자에 비해서 몸태가 아주 이쁘게 보입니다. 완전 머메이드형이 아닌 A자랑 반반 섞인 스타일일 겁니다. 이 드레스는 깔끔함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네 번째 드레스입니다. 이건 세미 A라인인가요?? 이제부터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위에 말씀드린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ㅋㅋ 최대한 다른 스타일로 여러 가지 입어보는 게 좋다고 해서 입은 건데 저는 NO입니다. 약간 올드해 보이는 드레스 같아요. 이제부터 슬슬 지치긴 하는데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ㅋㅋㅋ 실장님께 옷 갈아입는 신부 힘들 테니 고만하자고 해봅니다. 어림도 없지만..
다섯 번째 드레스입니다 점점 비즈가 많이 들어가는군요. 저는 저 어깨에 있는 뽕이 별로인데 계셨던 여성분들 모두 저게 있어서 이쁜 거랍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건가요???
역시 주인공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인 가요??? 고대하던 드디어 마지막 여섯 번째 드레스입니다. 이게 원단이 무슨 실크인지는 모르겠으나 하얗습니다. 깔끔하고 깨끗하게 하얗습니다.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저에게는 이게 원픽입니다. 이렇게 총 6벌을 입고 아마 3벌인가 픽을 했을 겁니다.
다 입어보고 나와서 색상이 있는 드레스도 입어 볼걸 이라고 하네요. 네 번째 드레스는 안 입고 색상 있는걸 입어 볼걸 그랬습니다. 이렇게 촬영용 드레스 또한 무사하게 정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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